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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명시' 한미일 공동성명 비난…"비현실적"

등록 2025.02.18 07:15:40수정 2025.02.18 0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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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 미사일총국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했다고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북한은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담은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반발하며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실었다.

외무성은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볼 때 실천적으로나 개념적으로마저도 이제는 더더욱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미국이 "낡고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에 와서 그 표현마저도 기억에서 삭막해진 실패한 과거의 꿈"이라며 "미국의 현실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며 우리는 미국의 행동을 가장 단호한 어조로 규탄배격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집단적 대결과 충돌을 고취하는 미일한의 모험주의적 망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적대국들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국가수반이 천명한 새로운 핵무력 강화로선을 일관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며 수중의 모든 정치군사적 도구들을 활용하여 국가의 주권과 안전리익을 침해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위협공갈을 철저히 억제하고 자기의 전략적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암호화폐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 활동, 러시아와 군사 협력 증가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 필요성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국 본토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며 "모든 차원에서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3국 간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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