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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서 포효하는 아기 사자…눈도장 찍은 삼성 루키 배찬승

등록 2025.02.18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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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드래프트 1R 3순위 좌완 유망주

2차례 실전 등판서 2이닝 무실점 쾌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배찬승. 2025.02.04.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배찬승. 2025.02.04.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실전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배찬승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키 180㎝, 몸무게 8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배찬승은 150㎞의 빠른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다.

지난달 말부터 약 2주 동안 진행한 괌 1차 스프링캠프에서 배찬승은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 등 신인 선수들이 함께했는데,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 비해 몸 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첫 단추가 잘 끼워진 느낌"이라고 만족한 바 있다.

지난 5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 배찬승은 실전 경기에서 배짱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구원 투수로 출격해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 가운데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며 "본인의 공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배찬승은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배찬승은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경기 후 배찬승은 "컨디션이 90%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고, 일본 선수를 상대해 보니 콘택트 능력이 정말 좋다는 것을 느꼈다"며 "남은 기간 몸 관리 잘하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좌완 불펜진이 강하진 않다.

지난 시즌 홀드 8개와 평균자책점 3.90을 작성한 이상민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낸 전문 좌완 불펜 요원은 보이지 않는다. 배찬승이 빠르게 1군에 정착하면 새 희망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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