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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쓰는' 차준환 "후배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영향 주고파"

등록 2025.02.18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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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AG서 피겨 남자 싱글 최초 金

"내년 올림픽 이후 부상 회복 시간 필요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차준환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02.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차준환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차준환(고려대)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에도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하게 반복했다. 자신의 성과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처음 전했다.    

차준환은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생애 첫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포디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차준환은 오는 19일 다시 ISU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 나서는 강행군에 들어선다. 이번 사대륙 선수권 대회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홈에서 열린다.

이날 차준환은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사대륙 대회인 만큼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주 아시안게임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메달보다는 자신의 연기에 목표를 뒀다.

차준환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연속적인 경기에 지친 부분도 있지만, 이에 아쉬워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잘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서 이번 주 대회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태극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차준환이 태극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은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나서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실업팀 입단을 앞두고 있다.

차준환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다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남자 선수로서 여러 대회에 나서 성적을 내면서 우리 후배 남자 선수들도 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도 얻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최초의 수식어를 만들고 싶냐고 묻는다면, 지금까지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까지 제가 했던 것처럼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매 순간 후회 없이 준비를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도 얻은 만큼 차준환은 선수 생활을 더 길게 바라볼 수도 있게 됐다.

다만 차준환은 먼 미래보다 당장의 대회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차준환은 "당장 사대륙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이라는 중요한 대회도 남았고,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 또한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던 만큼 회복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상 회복도 하면서 그 이후로도 잘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차준환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채연. 2025.02.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차준환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채연. 2025.02.18. [email protected]


차준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며 빙판 밖에서도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면 차준환은 오는 26일 곧바로 IOC 선수위원 비공개 면접을 치른다.

평가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면 선수위원회는 28일까지 국내 후보 1명을 최종 의결, 최종 후보는 본격적인 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서게 된다.

대회와 면접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차준환은 "경기할 땐 경기에 집중하고 남은 시간엔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며 "다음 주가 면접인데 제가 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 준비하면서 알게 된 부분,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말씀드리면서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면접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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