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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경영' 선지 스님 "공생적 ESG, 이기주의 배제해 평등 구현하는것"

등록 2025.02.19 16: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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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관점서 ESG, 이해하고 붓다의 가르침으로 살펴"

"불교계 트렌드 뒤처져…ESG가 어떤 건지 제의하는 책"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선지 스님(죽림사 주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붓다 경영'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책은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에서 사상적 근거를 살펴 '공생적 ESG 경영'을 제안한다. 2025.02.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선지 스님(죽림사 주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붓다 경영'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책은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에서 사상적 근거를 살펴 '공생적 ESG 경영'을 제안한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인간은 모든 면에서 훼손이 빠르고, 치유는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1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열린 '붓다 경영'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선지 스님은 "우리는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생동감 있던 교류에서 단절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지 스님은 "(바이러스)진행을 멈추는 치유의 길은 오직 일상에서 공생주의에 입각한 복원"이라며 "나아가 개인과 조직은 미래 세대를 위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행·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붓다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로 일컫는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붓다의 가르침에서 사상적 근거를 살펴 '공생적 ESG 경영'을 제안한다.

기업의 ESG 경영과 공생적 ESG 경영이 확연히 다르다는 선지 스님은 "일반 ESG 경영은 지구온난화의 심화, 극단적인 노사갈등, 권위주의적 경영방식에서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생적 ESG 경영에 대해선 "사회 전반에서 모순을 극복하고 이기주의를 배제하며 자신의 것을 타인에게 나눠주는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선 불교계가 현재 트렌드에서 뒤처져 있는 느낌 때문이라고 스님은 말한다.

선지 스님은 "(불교계에서) 잘되고 있으면 ESG로 책을 내고 연구를 할 수 없었다. 사회는 지금 ESG 경영에 대해서 상당히 대안을 쏟아내고 2050 넷제로 운동도 확산하고 있다"며 "ESG가 어떤 것인 지에 대해서 한 번 제의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선지 스님(죽림사 주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붓다 경영'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책은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에서 사상적 근거를 살펴 '공생적 ESG 경영'을 제안한다. 2025.02.1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선지 스님(죽림사 주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붓다 경영'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책은 ESG를 불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에서 사상적 근거를 살펴 '공생적 ESG 경영'을 제안한다. 2025.02.19. [email protected]

공생적 ESG 경영이 확산할 방법도 소개했다.

선지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과 중앙정무 기관장이 공생적 ESG 경영을 선언해야 확산할 수 있다"며 "관리자들도 책에 근거해서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르는 게 아닌지 알지만 실천하자는 뜻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 해보면 두 가지가 되고 점점 넓혀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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