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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예방"…모더나, '콤보백신' 한국임상 돌입

등록 2025.02.24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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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상 승인…한국 의료기관 9곳서 진행

멀티데믹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까지 발견

[서울=뉴시스] 모더나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더나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하며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의 국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0일 코로나19·독감 동시 예방 콤보 백신 'mRNA-1083'의 국내 임상 3상시험 진행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연구는 만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mRNA-1083 백신의 면역원성, 반응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연구다. 국내 도입을 위한 한국인 대상 가교임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mRNA-1083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물질 mRNA-1283과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 성분으로 구성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이미 시판허가를 신청해 심사 받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작년 6월 해당 백신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mRNA-1083의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고 콤보 백신이 기존 허가된 백신보다 더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콤보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는 명확히 가늠할 순 없으나, 작년 10월 모더나 기자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한국도 2025년 3월 경 모더나 콤보 백신의 가교임상을 시작해 2~3년 내 국내 허가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모더나코리아 관계자는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연구진이 박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메르베코바이러스(merbecovirus) 그룹에 속한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도가 나온 날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와 화이자의 주가는 각 5.3%, 1.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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