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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세종시, AI교과서 채택률 최하위…기분 좋은 꼴찌"

등록 2025.02.24 16:20:38수정 2025.02.24 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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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32% 반해 세종 8%, 지방교육 자치 모범사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3월 도입을 앞둔 'AI 디지털교과서 상설 전시회'가 열린 18일 부산 북구 SW·AI교육거점센터에서 지역 교사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도입하는 초3·4, 중1, 고1 대상 영어·수학·정보 교과 12개 개발사의 76종 AI 디지털교과서 시연하고, 개발사별 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2025.02.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3월 도입을 앞둔 'AI 디지털교과서 상설 전시회'가 열린 18일 부산 북구 SW·AI교육거점센터에서 지역 교사들이  AI 디지털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도입하는 초3·4, 중1, 고1 대상 영어·수학·정보 교과 12개 개발사의 76종 AI 디지털교과서 시연하고, 개발사별 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가 논평을 통해 세종지역,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전국 최하위로 '기분 좋은 꼴찌'라고 평가했다.

24일 세종지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전국 채택률은 2월 17일 기준, 32%인 것에 반해 세종은 8%(8개 학교)만 채택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종지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이 교육부 정책에 적극 동조해 사업을 추진한 다른 시도 교육청과 달리, 우려와 반대를 표명한 전교조와 지역 교육공동체 의견을 적극 받아들인 결과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졸속적인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교육공동체는 압도적인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며 "김영호 교육위원장 등이 실시한 학부모, 교원 인식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85.0%가 도입에 반대했고 그중 '매우 반대'가 75.2%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최상목 권한대행 거부권 행사로 법안은 재의결을 앞두고 표류하고 있다"며 "이 틈을 타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채택을 강요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교육청을 압박, 자율 선정을 '강요'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세종시교육청은 지역공동체 의견에 따라 도입을 늦추고 '학교 자율 선택'으로 공동체 의견 수렴 과정을 정확히 거치도록 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도출된 8%의 채택률은 교육공동체의 디지털교과서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의 사례는 지방교육 자치 모범으로, 시범 운영하는 8개 학교 상황도 면밀히 살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문제점을 공유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바란다"며 "최 권한대행 거부로 재의결을 앞둔 디지털교과서는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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