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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 시신 4구 팔 수감자 수백명 추가 맞교환 합의

등록 2025.02.26 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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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1단계 휴전 종료 후 2단계 휴전 논의 길 여나

스티브 윗코프 美중동특사 방문 가능성도 제기돼

[라파=AP/뉴시스]지난 22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인질 탈 쇼햄이 적십자사에 넘겨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양측 관리들이 25일(현지시각) 말했다. 2025.02.26.

[라파=AP/뉴시스]지난 22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 인질 탈 쇼햄이 적십자사에 넘겨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양측 관리들이 25일(현지시각) 말했다. 2025.02.26.

[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양측 관리들이 25일(현지시각)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잔인하게 처우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명의 석방을 22일 이후 연기했다. 하마스는 이를 휴전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석방되기 전까지는 2단계 회담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착 상태는 이번 주말 6주 간의 1단계 휴전 합의가 끝나면 휴전도 끝날 것이라는 위기를 초래했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고위 정치 관리 칼릴 알 하이야가 이끈 대표단이 25일 오후 카이로를 방문,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구의 인질 시신과 수백명의 수감자가 추가로 교환될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전 석방될 예정이었던 수감자들과 새로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이 이스라엘 수감자들 시신 인도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과 대화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인질들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언론은 이르면 26일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네트(Ynet) 뉴스 사이트는 이스라엘 시신은 아무런 공적인 의식 없이 이집트 당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퍼레이드를 하며 많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도록 강요하는 대규모 공개 의식 속에 인질들을 석방했으며, 시신 4구도 이스라엘에 넘기기 전 공개했었다. 이스라엘은 적십자, 유엔 관리들과 함께 이는 인질들에게 굴욕적이라고 말했으며,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예정됐던 수감자 석방을 연기했었다.

이번 합의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시신 8구를 포함해 33명의 인질을 돌려보내는 휴전 1단계에 대한 양측의 의무가 모두 완수된다.

1단계 휴전이 완료되면 백악관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의 중동 지역 방문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 윗코프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나머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전쟁 종식을 협상하는 2단계 협상에 양측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단계 회담은 몇 주 전 시작하기로 됐 있었지만, 결코 시작되지 않았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한 휴전으로 15개월 간의 격렬한 가자지구 전투가 일단 멈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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