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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게 배신자 프레임 씌워…지지자들 마음의 상처엔 죄송"

등록 2025.02.27 00:00:00수정 2025.02.27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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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잘못 책임 물어야 이재명 잘못 물을 수 있다"

"이재명 집권 땐 행정권에 사법권도 장악하려 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 -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일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이 책을 구매하고 있다. 2025.02.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 -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일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이 책을 구매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 전후를 기록한 책에서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내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운다"며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이 쓴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나는 대통령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크고,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으로 괴로움이 컸지만 그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내색할 일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그는 "누가 옳고 그른지, 무엇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좋고 나쁜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배신했냐 아니냐는 식으로 몰아가는 정치는 나라와 국민에 해롭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나고 보니 내가 부족했고 비상계엄 수습 과정에서 국민들과 지지자들께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린 부분이 적지 않았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윤 대통령의 하야 시기를 2025년 말이나 2026년으로 미루자는 여당 의원들 주장을 소개하며 "주된 이유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대표 유죄 판결 확정 후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작정 버티기만 하면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고통스럽더라도 대통령의 잘못에 책임을 물으면 이 대표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더 확실하게 강도높게 물을 수 있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이제는 이재명과 민주당 차례다'라고 하실 것"이라며 "한쪽이 다른 쪽을 상쇄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불법계엄을 해도 조기퇴진도 거부하고 탄핵도 당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전례를 만든다면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례를 내세워 사법부를 통제하고, 자신의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몇 번이고 계엄을 할 수 있다"며 "지금 계엄을 엄정히 단죄하지 않으면 이재명의 계엄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나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계엄 외에도 공직선거법 등 처벌 규정을 다수 의석으로 개정하여 자신에 대한 처벌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방법 등을 쓸 수도 있다고 본다"며 "게다가 이미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인 민주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행정권에 더해 사법권까지 장악하려 할 것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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