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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우리 대학 맛집 알려주세요"…카카오, 동문 전용 오픈채팅 오픈

등록 2025.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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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 '학교' 탭 추가…서울대 등 30곳 시범 운영

톡학생증 발급 재학생만 가능…대학생활 등 여러 주제로 대화

[서울=뉴시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학교' 탭이 추가됐다. '대학생활 정보 나눠요' 코너에 톡학생증 기반 학교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학교' 탭이 추가됐다. '대학생활 정보 나눠요' 코너에 톡학생증 기반 학교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새 학기를 맞아 대학생 전용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특정 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을 인증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누구나 같은 대학 재학생끼리 모여 학교생활 정보, 취업·진로 상담, 동아리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 부문에 '학교' 탭이 추가됐다.

이 탭 내 '대학생활 정보 나눠요' 카테고리에 톡학생증 기반 학교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톡학생증은 지난 2023년 5월 출시한 카카오 디지털카드 서비스로 해당 대학교 또는 대학원 학적이 있는 재학·졸업생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학교' 탭이 추가됐다. '대학생활 정보 나눠요' 코너에 톡학생증 기반 학교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학교' 탭이 추가됐다. '대학생활 정보 나눠요' 코너에 톡학생증 기반 학교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학별 오픈채팅 라이트 서비스는 톡학생증을 소지한 재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 졸업생은 이용할 수 없다. 현재 서울대 등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그 수가 확대될 예정이다.

오픈채팅방에 접속하면 학교생활 정보, 취업·진로 상담, 동아리 등 각 하위 카테고리 대화방을 볼 수 있으며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동문과 나눌 수 있다. 대학생 춘식이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등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춘식이 미니 이모티콘을 리액션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학교' 탭에서는 이용자가 재학 중인 학교 관련 다양한 주제의 기존 오픈채팅방이 선별적으로 노출된다. 대학생 이용자들은 큐레이션된 오픈채팅을 발견하고 학번, 학과, 동아리, 취미 등 관심사에 맞는 방에 입장해 소통할 수 있다. 또 발급받은 톡학생증과 연계된 제휴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그동안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에브리타임 등 한정된 플랫폼에서만 이용해 왔다. 대학생활 특화 플랫폼인 에브리타임은 학교별로 오늘의 교내 식당 메뉴, 시간표 설정, 중고 책 거래, 강의평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진로, 연애, 동아리 등 다양한 주제의 게시판도 운영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에브리타임도 익명 채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생은 에브리타임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코드 글을 올린 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같은 학교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대학생들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카카오톡에서 인증된 동문 간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도 대학생들의 카카오톡 이용 시간을 끌어올림으로써 광고 등 톡비즈 매출을 늘릴 기회가 생겼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2024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고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대는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잠재 소비력도 갖췄다"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기업이 대학생 친화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 카카오도 특화 서비스를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학교 탭 개설을 맞아 다음 달 4일부터 23일까지 이용자 본인 학교 오픈채팅 제보 시 추첨을 통해 티셔츠, 커피차 캠퍼스 방문 등 경품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학교 탭 오픈을 통해 카카오톡에서 대학생들이 모여 활발하게 소통하고 관계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톡학생증 외에도 디지털카드 인증을 기반으로 이용자 속성에 알맞은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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