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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혜채용 고위직 자녀 10명 '직무배제' 조치

등록 2025.03.05 17:58:02수정 2025.03.05 2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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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근거 없어 징계 할 수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아"

[과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로 들어서고 있다. 선관위는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로 논란이 일고 있다. 2025.03.05. bluesoda@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로 들어서고 있다. 선관위는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로 논란이 일고 있다. 2025.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특혜채용 당사자인 고위직 간부 자녀 10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선관위는 이날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한 징계 요구 외에도 특혜 채용 당사자인 자녀 직원 10명에 대해 3월 6일자로 직무배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자녀 직원들은 감사원의 징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고 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징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 근무하게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현실적인 조치 방안으로 해당 직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날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앞서 감사원이 선관위의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와 복무기강 해이 등에 대한 직무감찰 결과를 발표한지 엿새 만이다.

노 위원장은 사과문에서 "선관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선관위는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 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동안 마련했던 제도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서는 오늘 징계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했으며,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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