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스 카우프만, 전율 부른 감정·테크닉에 특별한 지휘 선사 [객석에서]
10년 만의 내한 공연…'정결한 아이다' 등 선보여
요헨 리더 대신 지휘대에 올라 수원시향 이끌어
'나를 잊지 말아요' 등 앙코르 4곡 '팬 서비스'도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774_web.jpg?rnd=20250310173933)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56)의 내한 공연이 열리던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지상 최고 테너'의 명성과 10년 만의 내한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듯 객석은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서곡으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윽고 요나스 카우프만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맞았다. 이도 잠시, 객석에선 그의 음색과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정적이 흘렀다.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아이다' 중 '정결한 아이다', 비제 '카르멘'의 '그대가 던진 이 꽃' 아리아를 차례로 불렀다. 카우프만은 무대 구석구석까지 닿을 듯한 풍부한 성량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정결한 아이다'에서는 전율을 부르는 고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관객들은 연신 '브라보(Bravo)'를 외쳤다.
카우프만은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그대가 던진 이 꽃'을 마친 뒤 무대 뒤로 이동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반전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지휘자 요헨 리더를 대신해 포디움에 올라 수원시향을 이끌기 시작했다.
카우프만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지휘봉 없이 맨손으로 지휘했다. 온몸으로 수원시향과 호흡을 맞춰나가며 지휘자로서도 손색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리아 '어머니 이 술은 독하군요' 연주를 이끌며 1부를 화려하게 마쳤다.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776_web.jpg?rnd=20250310174117)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첫 곡으로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 대표 아리아인 '오, 주님, 오, 판관이여, 오, 아버지여'를 부르기에 앞서 카우프만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는, 세계적 테너다운 '의식'을 행했다.
해당 아리아의 마지막 부분에서 절정의 순간을 목소리에 담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카우프만은 이어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아리아와 함께 공연 대미는 대중에게 친숙한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이루고(Nessun Dorma)'로 장식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열정적인 무대에 객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무대를 향해 찬사를 보냈고, 카우프만과 요헨 리더는 손을 잡고 청중들에 화답했다.
끊이지 않는 박수에 카우프만은 앙코르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카르딜로의 '카타리, 카타리(무정한 마음)',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에르네스토 디 커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 4곡의 앙코르를 선사했다.
마지막 앙코르곡 '나를 잊지 말아요'는 관객들에게 이날 공연을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고, 그가 무대를 떠날 때까지 이어진 기립박수는 '한국 관객을 잊지 말아요'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1787781_web.jpg?rnd=20250310174347)
[서울=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2025.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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