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美 경기침체 가능성 50대50에 가까워"
엑스에 "트럼프 경제 정책 완전히 비생산적" 직격
![[다보스=AP/뉴시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향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50%에 가깝다고 예측했다. 사진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2017년 1월 18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패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3.11.](https://img1.newsis.com/2017/01/18/NISI20170118_0012598394_web.jpg?rnd=20170118212831)
[다보스=AP/뉴시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향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50%에 가깝다고 예측했다. 사진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2017년 1월 18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패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3.11.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CNN (프로그램 진행자) 케이시 헌트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달 전이었다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아마도 50대 50은 아니더라도 50대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전망을 내놓는 한 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완전히 비생산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전환의 시기"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무역 보호 정책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기업 투자를 지연시키면서 경기 침체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10일 일제히 폭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만1912.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머스는 "관세 정책과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는 냉각되고 물가는 올랐다"며 "인플레와 경기 하방 우려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모든 것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또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하버드 대학 총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하버드대 종신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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