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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훔쳐간 부 되찾을 것” “EU 보복에 대응”

등록 2025.03.13 04:31:50수정 2025.03.13 0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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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백악관 마틴 총리 회담 “EU, 미국 이용위해 만들어”

“아일랜드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공정해야”

트럼프 오찬에서는 “우리 우정은 강하고 정말로 깨질 수 없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3.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관련 “다른 국가가 부당하게 훔쳐간 미국의 부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훔쳐간 미국의 부와 기업 되찾을 것”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다른 나라들 그리고 무능한 미국 지도자에 의해 빼앗긴 많은 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부를 되찾고, 미국을 떠났던 기업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4월부터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물론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전투(financial battle)에서 이길 것”이라며 “EU는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EU는 자신들의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의 과잉 생산 능력을 수정하는 대신 미국을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총리 앞두고 “아일랜드도 미국 이용해”

트럼프 대표는 회담을 위해 마주앉은 마틴 총리에 대해서는 “아일랜드도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와 엄청난 적자가 있다”며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던 미국 대통령들로부터 우리 제약사들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전한 미국 기업들이 미국으로 수출할 때 200% 관세를 부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틴 총리는 외국인 투자는 양방향이라며 아일랜드가 현재 미국에 훨씬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일랜드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500만 명이 사는 아름다운 섬이 미국의 제약 산업 전체를 손아귀에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세금 덕분에 회사들이 아일랜드로 진출하기에 좋은 상황이 되었다”며 “아일랜드에 해를 끼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공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마틴 총리는 “미국 제약 회사들이 아일랜드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교육받은 노동력과 EU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 미국 기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등이 참가한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등이 참가한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3.


마틴 총리와 국회의사당 오찬

양자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틴 총리는 국회의사당으로 가서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 정신은 미국에서 진정으로 살아있고 번성하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 보듯이 우정은 강하고 정말로 깨질 수 없다”고 말했다.

마틴 총리는 트럼프와 만나기 전 JD 밴스 부통령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마틴 총리는 “미국은 수세기 동안 아일랜드의 확고한 친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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