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1% "트럼프 관세 정책 지지 안 해"…56% "경제 불만"
CNN/SSRS 여론조사…직무 지지율 45%
10명 중 6명 "머스크, 정부 개혁 역량 부족"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CNN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5.03.13.](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0175984_web.jpg?rnd=2025031304392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CNN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 세계 무역 전쟁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과 SSRS가 지난 6~9일 미국 성인 1206명(오차범위 ±3.3%p)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다루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56%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통틀어 같은 여론조사에서 경제 정책에 불만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적은 처음이다.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1%로, 1기 때보다 높았다. 연방 예산 처리와 연방 정부 운영 관련 성과에는 각 찬성 48%, 반대 51~52%로 갈렸다.
의료 정책과 외교 부문은 각 43%, 42%만 지지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인 직무 지지율은 찬성 45%와 반대 54%로, 1기 임기 초반인 2017년 3월과 비슷했다.
미국 상황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1월 29%에서 35%로 증가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는 92%가 긍정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9%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86%는 트럼프가 역대 대통령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49%는 부정적으로, 37%는 긍정적으로 봤다.
![[이리(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지난해 8월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카운티 상점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03.13.](https://img1.newsis.com/2024/11/06/NISI20241106_0001619261_web.jpg?rnd=20241113230633)
[이리(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지난해 8월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카운티 상점 거리 모습. (사진=뉴시스DB) 2025.03.13.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였다.
7가지 이슈 중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였다. 그 뒤를 ▲민주주의 상태(19%) ▲연방정부 운영 방식(14%) ▲이민(12%) ▲의료(6%) ▲외교 정책(3%) ▲기후 변화(2%) 등이 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36%가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경제를 선택한 응답자는 33%였다.
공화당 및 무소속 지지자 사이에선 각 45%가 경제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예리함을 갖추고 있다는 응답자는 51%였다. '효과적인 세계 지도자'에는 46%, '법치를 존중한다'에는 38%가 긍정 답변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테슬라 모델S 시승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03.13.](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0174207_web.jpg?rnd=202503120905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테슬라 모델S 시승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5.03.13.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도 확인됐다.
머스크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로 과반이었다. 35%만 긍정 평가했다. 11%는 답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정부 운영 방식을 바꾸기에 적합한 경험이나 판단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60%를 넘었다.
연방 정부 예산 삭감이 과도하다는 의견엔 62%가 동의했다. 37%는 삭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JD 밴스 부통령도 긍정(33%)보다 부정(44%)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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