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특사, 푸틴 면담하려고 장시간 기다려"…트럼프 "가짜뉴스"

등록 2025.03.16 14:08:04수정 2025.03.16 14:46: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英언론 "푸틴, 일정 급조해 위트코프 면담 지연"

트럼프 대통령 "기다림 자체가 없었다" 반박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자신이 보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시간 기다리게 했다는 외신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5.03.1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자신이 보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시간 기다리게 했다는 외신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5.03.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보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시간 기다리게 하며 푸대접했다는 외신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가짜 뉴스가 언제나 그렇듯이 또 그런다!"며 "왜 저들은 단 한 번도 정직하지 못할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젯밤에 푸틴 대통령이 나의 존경받는 대사이자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9시간 넘게 기다리게 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실제로는 기다린 시간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기 전에 다른 러시아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이런 회의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후로는 모든 논의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며 "결론적으로 9시간의 대기 시간은 없었고, 기다림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매체인 스카이TV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임시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최소 8시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위트코프는 13일 점심시간쯤 모스크바에 도착했지만, 8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밤늦게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스카이뉴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러 일정이 지난 12일 발표된 점을 들어 위트코프 특사를 기다리게 하기 위해 급조된 일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면담은 14일 오전 1시 30분에 종료됐고, 이로부터 약 한 시간 후 위트코프는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스카이TV는 위트코프의 손에는 합의안이 아닌 푸틴이 요구한 목록뿐이었다며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트럼프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