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통신 융합 대세로"…IITP, MWC25 기술 트렌드 분석

MWC25 분석…AI 네트워크 시대 대응 위한 'AI 랜' 화두

6G 시대, 위성통신 등 글로벌 연결성 향상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맞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으로 업체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MWC는 전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CES, IFA와 함께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2025.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 주요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 'IITP MWC25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융합·연결·창조' 슬로건과 MWC가 제시한 6대 테마에 따른 전시 분석과 기술 트렌드 도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IITP는 우선 주요 기술 트렌드 중 첫 번째로 'AI와 통신의 융합(AI+)'을 꼽았다. 스마트 디바이스, 랜(RAN), 모바일 코어 그리고 통신사업자의 기술기업 전환 등 네트워크와 AI가 융합돼 생태계 혁신과 서비스를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샤오미 15 울트라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랜의 소프트웨어화, 개방화, 지능화를 통한 'AI 랜'으로의 진화가 향후 네트워크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극대화하고, 에이젠틱(Agentic)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은 모바일 코어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사업자의 수익화'다. 통신사들은 오픈게이트웨이 API, AI 기반 5G 고정형무선통신(FWA), 프라이빗 5G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화웨이, 에릭슨 등의 사례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품질 보장 서비스, 엣지(Edge) AI 등을 통한 고객 확보 전략도 추가로 제시했다.

'5G 기지국 경쟁'을 세 번째 트렌드로 제시했다. 중국은 앞선 하드웨어 기술로 5G 기지국 장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극대화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오픈랜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의 장비 시장 전환과 다양한 밴더들의 상용화로 대응함에 따라 양 진영 간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트렌드로는 '미래기술'을 꼽았다. 신규 주파수 기술과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6G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 위성 업체와 단말 칩 업체 간 협력, 위성 사업자와 통신사 간 파트너십이 돋보이는 비지상통신(NTN) 전시에서는 향후 표준기반 위성통신으로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연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술 트렌드를 바탕으로 IITP는 ▲AI 랜 기술개발 및 상용화 검증 주도, AI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통신+AI 인재 양성 ▲6G 표준화부터 상용화까지 선도적 추진 및 NTN 기술까지 통합 대응 ▲개방형 네트워크 API 활성화, 신규 수익 모델 창출 등의 시사점을 꼽았다.

홍진배 IITP 홍진배 원장은 "이번 MWC는 AI가 모바일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다음 세대 진화와 혁신을 이끄는 필수 기술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MWC25에서 확인된 AI+, 6G, NTN 등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우리나라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 주요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 'IITP MWC25 테크니컬 리뷰 리포트'를 발간했다. (사진=IIT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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