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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후티공습, 선박 공격 능력 없어질 때까지 지속"…지상군 파병 선 그어

등록 2025.03.17 1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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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 CBS와 인터뷰 "공습 통해 미 이익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로 보호"

[제다=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예멘 후티 반군 공습과 관련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5.03.17.

[제다=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예멘 후티 반군 공습과 관련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5.03.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해 공습을 실시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지상군 투입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금 당장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예멘 공습은 홍해에서 미 군함이나 상업용 선박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는 해당 지역(홍해)에서 글로벌 해운을 통제하려는 그들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습을 통해 미국 이익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로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후티의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며 이란에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더 이상 지원하지 말라. 이는 이란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그들(후티)이 미 함정과 선박들을 계속 공격한다면 당신(이란)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우리는 이 사람들(후티 반군 지도자들)과 글로벌 해운을 공격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제거함으로써 전 세계에 호의를 베풀었다"며 "후티의  선박 공격 능력이 없어질 때까지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에 따라 후티 반군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향해 "후티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란이 미국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보건부는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아이들을 포함해 최소 5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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