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지구촌…"낙상 사망률, 2040년까지 지속 증가"
59개국 32년간 축적 데이터 활용
미래예측 모델링 분석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5.03.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01793678_web.jpg?rnd=20250317182336)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김소은 연구원.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5.03.17. [email protected].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김소은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32년간 총 59개국을 대상으로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해 추세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낙상 사망률 데이터를 ▲성별 ▲연령대 ▲소득수준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노인, 고소득 국가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선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위험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시 부상 위험과 합병증 비율이 높고, 고소득 국가일수록 고령화 진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베이지안 기법(Bayesian method)을 활용해 2040년까지의 낙상 사망률이 10만 명당 14.8명에서 19.48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동건 교수는 “그간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에 일관성이 없다보니 미래예측 모델링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낙상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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