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무인기 충돌사고 중앙조사위 구성…일부 무인기 운행 중지
17일 무인기와 지상 계류 헬기 충돌해 모두 소실
대북 감시정찰 공백 우려에 "한미연합 자산 등 활용해 감시"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경기 양주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와 착륙해 있던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20735821_web.jpg?rnd=20250317155824)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경기 양주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와 착륙해 있던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전날 경기 양주 소재 모 부대 항공대대에서 발생한 무인기 충돌사고 조사를 위해 중앙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안전성 평가를 위해 사고 당일부터 일부 무인기 운용을 중단했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사고 관련 질문을 받고 "육군은 어제 사고 이후에 중앙사고조사위를 구성해서 조사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앙사고조사위는 육군본부 정보차장을 위원장으로 해서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조사위에는 관련 기능실을 비롯해 국가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지상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경 경기도 양주시 군 비행장에서 군용 무인기 1대가 착륙간 지상에 계류돼 있는 헬기 1대와 부딪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두 기종 모두 전소했다.
배 과장은 "추가적으로 헬기 1대에 경미한 외부 긁힘이 있었다"며 "운행에는 제한이 없으나, 현재 그 부분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어제(17일) 일부 무인기 운행 중지 지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전날 사고 발생 무인기는 우리 군 소속 헤론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지난 2016년 대북정찰을 위해 헤론 3대를 도입했는데 1대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다.
또 다른 1대는 현재 부품을 정비하고 있어 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1대마저 전날 사고로 소실되며 대북감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승관 합동참모본부 중령은 "무인기 운용 관련해 한미연합 정보자산과 우리 상급부대 등 다른 감시·정찰자산을 활용하고 있다"며 "감시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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