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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호관세·정국불안에 원화 약세…원·달러 1470원 육박

등록 2025.03.25 1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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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2.07)보다 20.97포인트(0.80%) 상승한 2653.04에 개장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0.22)보다 5.12포인트(0.71%) 오른 725.3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0.1원 내린 1467.6원에 출발했다. 2025.03.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32.07)보다 20.97포인트(0.80%) 상승한 2653.04에 개장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0.22)보다 5.12포인트(0.71%) 오른 725.34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0.1원 내린 1467.6원에 출발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4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임박에 따른 경계감과 국무총리 탄핵 기각에 따른 높아진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원·달러가 장중 한때 1470원대까지 차올랐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67.7원)대비 1원 오른 1468.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새벽 2시 1469.7원을 기록하며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오전에도 장중 1469.9원까지 오르며 1470원을 위협했다.

4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가까워진데 따른 경계감이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외신을 중심으로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이른바 '더티 15' 국가들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티 15'그룹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연방 관보 고시에서 무역 불균형 국가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을 거론했다.

국내 정국 불안은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각 5' '각하 2' '인용 1'로 탄핵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에 따른 정국 불안정 우려도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상 원화는 아직 국내 정치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오늘 환율은 상방이 우세할 것으로  상단은 1470원대 초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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