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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전반적으로 평이…체감 난이도는 격차 있을 것"

등록 2025.03.26 18:23:33수정 2025.03.26 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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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에듀 3월 학력평가 분석 자료

국어·수학 쉽지만 영어 다소 어려워

"학평 이후 학습 방향, 목표 설정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진행된 26일 부산 동구 부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5.03.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가 진행된 26일 부산 동구 부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6일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유사한 시험을 처음으로 치른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투스에듀는 3월 학평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 문학에서 일부 지문 구성이나 지문별 문항 수가 달랐던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틀에서 지난해 수능과 유사했다.

독서에서는 ▲자기 결정성 이론 ▲쇤베르크 음악 방식과 특성 ▲후설의 현상학을 적용한 쇤베르크 음악에 대한 평가 ▲기업 주식 상장과 공시 의무 ▲혈압 조절 과정과 항상성에 대한 지문이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 이동하의 저당 잡힌 사내,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 소대성전, 고전시가에서는 권섭의 영삼별곡과 김매순의 풍서기, 현대 시에서는 김기림의 아스팔트와 김명인의 봄길이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현대 시와 현대 수필이 복합 출제됐던 것과 달리 이번 시험에서는 고전 시가와 고전 수필이 복합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출제 자체는 2025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으나 첫 시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 난이도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4점 문항 난이도가 낮아져 학생 체감 난이도 역시 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난이도 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지난해 수능에서 미분 단위 문제가 출제됐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했다고 이투스는 평가했다.

단 영어의 경우 과학이나 언어 관련 지문이 다수 포함됐고 고3 학생들의 첫 시험임을 고려할 때 어휘 수준이 쉽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1번, 23번 등 독해 시작 부분에 3점 문항들이 배치돼 체감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다.

김 소장은 "영어가 다소 어려운 경향이 있어서 4교시 시험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핵심은 3월 학평으로부터 무엇이든 배우는 데에 있다. 이후의 학습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고 다음 모의고사에 실천할 시험 운용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응"이라며 "이 과정에서 학습 완성도는 물론 자신이 해 왔던 학습 방법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이후 학습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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