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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산골 중학교 롤러부 전국 인라인 대회 제패

등록 2025.03.27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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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단성중 롤러부 선수들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 단성중 롤러부 선수들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전용 훈련장도 없는 충북 단양의 산골 중학교 롤러 선수들이 전국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27일 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성중학교 롤러부는 제45회 회장배 전국 학교 대항 인라인 스피드 대회에서 출전 학교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지난 23~25일 경북 안동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학년 권세진과 이세진은 5000m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학년 이수정도 500m에서 금메달을, 1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남중부 5000m에 출전한 김단율(2학년)도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출전 학교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으나 안동 산불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 일정이 취소되면서 주최 측은 이번 대회 단체상 시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교생 수가 48명인 단성중은 작은 산골 학교지만 롤러 명문으로 꼽힌다. 전용 훈련장이 없어 인근에 단양군이 조성한 단성체육공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세계 무대를 향한 꿈과 열정은 대도시 학교 선수들 못지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은 단성중 롤러팀은 오는 5월 열릴 경남 김해 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단성중 정흥순 교장은 "지난 겨울 흘린 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단양군이 추진 중인 롤러 전용경기장을 준공하면 더 좋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단성면 상방리에 지상 1층 연면적 7200㎡ 규모 인라인 롤러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147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유일 공인 규격 실내 경기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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