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 규정에 엔비디아 칩 수출 난항" …주가 5%대 폭락
중국 당국, 기업에 H20 사용 금지 권고
규정 적용시 25조원 중국 사업도 위협
![[새너제이=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칩을 쓰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2025.03.27](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0191984_web.jpg?rnd=20250319120619)
[새너제이=AP/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칩을 쓰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2025.03.27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자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확장할 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칩을 사용하도록 규정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엔비디아의 H20 칩은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
H20은 미국 행정부가 H10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만든 AI 칩이다
이런 규정은 현재 '권고' 수준이지만, 향후 엄격하게 적용하면 H20의 중국 내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익명의 소식통은 또 "중국 규제 당국이 지난 몇 달 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같은 빅테크들이 H20을 구매하는 것을 조용히 제한해 왔다"고 주장했다.
FT는 "중국은 엔비디아의 4번째로 큰 시장"이라면서 "중국시장 주력 제품인 H20에 대한 제한은 매년 171억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엔비디아 대중국 사업도 위협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중 갈등 고조 속 중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FT의 보도에 대해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제품은 모든 시장에서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과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텔의 HL328과 HL388 칩도 중국 관련 규제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지만, 이들 제품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제한돼 있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보도로 엔비디아 주가는 폭락했고,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74% 폭락한 11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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