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세훈, '불출마 쇼' 말고 비리 의혹 책임지고 사퇴하라"
"대권 포기, 자의 아닌 타의…명태균게이트 당사자'
"시장직에 숨어 지방자치 조롱…정치적 출구만 계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2/NISI20250412_0020769435_web.jpg?rnd=2025041211485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불출마 쇼로 면피하지 말고, 비리와 조작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책임의 표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여론과 수사에 몰린 상황에서 대권을 포기한 것은 자의가 아니라 타의였으며, 그저 정치적 퇴각을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오 시장은 현재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조사비 대납 등은 단순한 선거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 범죄 의혹"이라며 "특히 조직적으로 이뤄진 의혹의 중심에 오 시장이 자리하고 있음에도, 그는 지금껏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 모든 의혹에 직면하는 대신, 말을 아끼며 시간을 벌고 정치적 출구만 계산하고 있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책임을 회피한 채 서울시장직에 숨어 있는 인물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시민을 모욕하고, 지방자치를 조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필요한 것은 대권 불출마 선언이 아니라, 즉각적인 시장직 사퇴와 전면적인 수사 협조"라며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그것이 서울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며, 국민 앞에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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