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의존 줄인다" 프랜차이즈들, '자사앱' 강화 나선 이유
자사앱 중심 고객 혜택 이벤트 확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 배달의민족 스티커가 붙어 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14일부터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025.04.1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20771587_web.jpg?rnd=2025041415513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 배달의민족 스티커가 붙어 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14일부터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배달앱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식품업계가 자사앱을 중심으로 한 고객 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배민)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스토어 및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포장 주문 건에 대해 결제 금액의 6.8%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부담이 지속 커지자 식품업계는 자사 앱을 통한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 고객을 위한 커피 할인 프로모션을 4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디야커피는 배달·픽업 플랫폼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자사앱 활성화를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이번 이벤트는 자사앱 '이디야멤버스'를 통한 픽업 주문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다. BC카드 및 롯데카드 이용 시 아메리카노(L)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선착순 600명에게 혜택이 제공되며, 이디야페이에 해당 카드를 등록한 뒤 결제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교촌치킨도 자사 앱에서만 누릴 수 있는 등급별 혜택을 확대 중이다. 특히 최상위 등급 '킹(KING)' 고객에게는 전용 쿠폰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리워드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자사앱을 통해 2회 이상 주문해 '킹'등급을 달성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교촌치킨은 ▲구매 금액 2% 포인트 적립 ▲배달·포장 할인 혜택 ▲치즈볼(S) 교환권 ▲생일 쿠폰 등 자사앱 전용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충성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역시 오는 30일까지 자사앱을 통해 '마라핫'을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누누씨 부적카드'를 증정한다.
누누씨는 SNS를 통해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SNS 계정 개설 1년 만에 10만 팔로워를 넘기는 등 특유의 솔직함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한 노출도 좋지만 수수료 부담 등으로 자사앱을 통한 직접 소통과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익 구조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자사앱 활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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