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병주 MBK 회장 자택 찾아간 투자 피해자들, 경찰 '협박 혐의' 내사

등록 2025.04.15 17:1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 회장 측 가족이 112에 신고

경찰 "비대위 소속 특정해 고소한 것 아냐"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202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202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을 찾아간 홈플러스 전단채권(ABSTB) 투자 피해자들이 협박 혐의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15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 혐의로 접수된 이번 사건은 비대위 소속을 특정해 고소한 것이 아니라, 자택에 방문한 '불상의 인물들'에 대해 김 회장 측 가족이 112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자택에 있던 가족이 모르는 사람들이 전단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불안함을 느껴 신고했다"며 "해당 인물들이 타고 온 차량이 법인 소속으로 확인돼, 해당 차량이 등록된 건물 관리사무소에 차주 확인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지난 7일 김 회장 자택 현관문과 주차장 벽면에 항의 문구가 담긴 전단을 부착했다.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고, 전단지는 피해자의 절박함과 감정을 담은 호소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행위가 협박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는 협박으로 이뤄졌지만, 실제 혐의가 성립하는지는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며 경범죄 등 다른 적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그 전날인 17일 오전 11시에는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