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액 2.3배…세종 2.8배 껑충
전국 아파트 거래 3월 4.4만건, 23.2조원
강남구 거래 589건 3배↑ 송파구 452건
'대통령실 이전 이슈' 세종 거래량 687건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월별 매매거래 현황. (그래프=직방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1818929_web.jpg?rnd=20250416101948)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월별 매매거래 현황. (그래프=직방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와 재지정이 있었던 3월 서울 아파트 거래지표가 2배 이상 뛰었다. 조기 대선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이전지로 오르내리는 세종시의 거래량도 두 달새 3배 가까이 급등했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5년 1월 2만6050건에서 2월 3만8252건, 3월 4만4181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래총액도 1월 11조8773억원에서 2월 20조3028억원, 3월 23조2192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3월 거래량은 1월 대비 약 1.7배, 거래액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3월 한달간 아파트 거래량이 총 2만1828건, 거래총액은 17조19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이 7369건, 거래총액이 9조4947억원으로 1월과 비교해 2.3배 급증했다.
올해 초부터 토허제 해제 논의가 시작된 데다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실제 거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589건으로 가장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강동구(518건), 성동구(491건), 노원구(470건), 송파구(452건), 영등포구(445건), 동작구(442건), 마포구(421건) 순이었다.
1월 대비 3월 거래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양천구(100→417건)이었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남구(192→589건), 종로구(19→58건), 동작구(145→442건), 강동구(175→518건) 등 순으로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비수도권 지방의 3월 거래량은 2만2353건으로 1월 대비 약 47% 늘었고, 거래총액은 6조원으로 마찬가지로 50%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은 687건으로 1월 대비(266건) 대비 2.6배, 거래총액은 3,510억 원으로 2.8배 증가했다.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된 영향과 더불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도 거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가격 조정,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일부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그간 관망세였던 수요가 1분기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초 들어 시장은 다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2분기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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