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1위 지킨다…수출 대폭 증가
올해 1분기 메모리 수출 호조세…영업익 7조 돌파 전망도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24일 열린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북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팹 건설에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생산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24/NISI20240424_0001534888_web.jpg?rnd=20240424173614)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24일 열린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충북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팹 건설에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는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 생산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의 메모리(HS코드 854232) 수출액은 57억9800만달러(8조27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해 4분기 67억3000만달러보다 16% 적지만,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인 45억6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7.1% 증가했다.
특히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공장이 있는 이천·청주지역의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20억5100만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42억8500만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MCP는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와 HBM을 포괄하는 수출 품목이다.
특히 이 기간 청주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561.4% 폭증했다. 청주 사업장의 최신 공장인 M15을 중심으로 HBM 후공정 설비 가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에서 패키징된 HBM은 주로 대만으로 수출돼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탑재된다.
올해 1분기 기준 이천 지역 MCP 수출의 58%, 청주 수출분의 70%의 목적지가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공장의 MCP 중국 직수출 비중은 8%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앞서 선주문이 쏟아지며, 시장 전망치인 6조5600억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인 6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HBM 후공정 기지인 충남 천안의 경우 올해 1분기 MCP 수출금액이 34억9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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