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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정국' 서울 집값 다시 관망세…세종 집값 상승 전환

등록 2025.04.17 14:00:00수정 2025.04.17 1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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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월 2주차 아파트값 동향 공개

'토허제 제외' 성동·동작 두각…과천 상승 지속

'조기 대선 정국' 서울 집값 다시 관망세…세종 집값 상승 전환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이후 대통령 탄핵정국이 조기대선 정국으로 바뀌면서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 장기간 집값이 하락했던 세종은 '대통령실 이전' 가능성에 1년5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강남 옆세권' 경기도 과천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0.01%) 하락폭이 줄고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월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3월17일 0.02% 상승으로 전환됐으나 같은 달 19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지정한 이후 3월24일 -0.01%→3월31일 -0.01%→4월7일 -0.02%→4월11일 -0.01%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3월24일 0.11%→3월31일 0.11%→4월7일 0.08%→4월14일 0.08%로 상승폭이 줄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한강 이남의 11개구(0.1%)에서는 동작구가 강남·서초구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작구(0.16%)는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서초구(0.16%)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당산·신길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0.06%)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0.23%)는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마포구(0.13%)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종로구(0.12%)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0.02%→-0.01%)은 미추홀구(0.06%)는 관교·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십정동 교통여건 양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폭이 줄었다. 연수구(-0.11%)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동춘·송도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신도심 전경. 2025.04.17.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신도심 전경. 2025.04.17.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경기(-0.01% → -0.01%)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과천시(0.35%)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 수정구(0.20%)는 신흥·창곡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3%)는 이매·정자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평택시(-0.16%)와 안성시(-0.15%), 김포시(-0.13%)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6%→-0.06%)의 하락폭은 그대로였으나 세종(-0.07%→0.04%)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8개도(-0.05%→-0.03%)의 하락폭도 감소했다.

세종시는 2023년 11월 이후 집값이 장기침체에 빠져있었으나 오는 6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들의 대통령실 이전설이 힘을 얻자 다시 활기를 얻고 있다. 다정·새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1년5개월 만에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0% 2주째 보합을 보였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2%→0.02%)도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14%)가 흑석·상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07%)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6%)는 가양·염창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05%)가 자양·구의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3%)는 망우·신내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일부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2%→-0.01%)은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2%→-0.01%)는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지난주 전세가격이 하락 전환됐던 세종(-0.08%→0.05%)은 1주 만에 다시 상승으로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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