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여름철 무더위 예보에 팔당호 녹조 대책 시행

드론으로 촬영한 팔당댐 앞 전경. (사진=한강유역환경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2025년 팔당호 녹조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강청은 올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월부터 8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녹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녹조 원인물질인 총질소(T-N)같은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녹조 대응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한강청은 5월부터 9월까지 공공하수처리장 112곳과 분뇨처리장 10곳, 개인하수처리시설 200곳, 골프장, 캠핑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경기도와 함께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함동점검도 진행한다.
또 하천변에 부적절하게 방치된 야적퇴비 관리를 강화해 비점오염원 등의 팔당호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취수구 주변 조류 차단막 설치와 수질 모니터링, 드론을 이용한 팔당호 상류 사각지대 순찰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에 녹조가 발생할 경우 자체 비상대응반을 신속하게 운영해 녹조 확산을 방지하고, 녹조가 1000셀을 초과할 경우 즉시 한강수계 수질관리협의회를 열어 조류제거선과 물순환장비 등을 집중 투입하게 된다.
한강청은 또 녹조 발생 위험이 높은 5월부터 9월까지 조류 발생 정보와 팔당호 주변 항공사진을 한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관련기관과 매체,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먹는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홍동곤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 주민들이 먹는 물을 걱정하지 않도록 팔당호 녹조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녹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주민의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한강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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