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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탁구협회에 전·현직 간부 징계 요청…경찰 고발 동시 진행

등록 2025.04.18 23:32:15수정 2025.04.18 2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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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등 탁구협회 전·현직 간부 4명 징계 요청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등 2명 경찰 고발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등을 이유로 대한탁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스포츠윤리센터는 탁구협회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전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현정화 탁구협회 부회장, 서민성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부회장 등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결정문을 보냈다.

또한 윤리센터는 김택수 선수촌장과 이미 탁구협회를 퇴사한 정해천 전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도 동시에 진행했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 정관상에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음에도 인센티브를 신청해 지급받은 행위는 명백히 정관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고, 권한 남용, 직무태만 등 비위 사건에 해당한 것으로 보고 탁구협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직무태만'으로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

윤리센터의 징계 요청을 받은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리센터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로 추천된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다른 선수로 바꾼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택수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의 첫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택수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의 첫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지난 1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당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을 지적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때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의혹이 제기됐다.

징계 요구를 받은 유 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와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사안은 일부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과정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물론 이해 부족과 실수도 리더인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인센티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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