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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에 반격나선 스타벅스…칵테일바·키오스크 만들고, 반값·야간 할인까지

등록 2025.04.26 14:00:00수정 2025.04.26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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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가 매장 차별화와 멤버십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제2의 부흥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연내 스페셜 스토어(목적지 매장)을 최소 2곳 더 늘린다.

스페셜 스토어는 매장이 위치한 장소나 인근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곳을 방문하게 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출점 전략 중 하나다.

 압도적인 뷰와 아름다운 디자인·콘텐츠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더(THE) 매장'과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콘셉트 매장'으로 나뉜다.

매장을 색다르게 구성해 단순한 커피 소비를 넘어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올리겠다는 취지다.

빠른 회전율을 포기하고 고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가성비' 위주의 저가 커피 브랜드와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9일 오픈하는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RESERVE) 도산'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리저브 도산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바리스타에게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음료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타벅스의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BAR MIXATO) 콘셉트를 처음 도입하고 커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전용 음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전용 음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는 앞서 커피 음료를 앱으로 주문하면 커피 6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원 모어 커피'(One More Coffee) 행사를 지난 23일부로 정규 서비스로 전환했다.

혜택 대상이 기존 스타벅스 리워드 골드 회원에서 전 회원으로 확대되는 것인데 회원 수는 현재 1400만명에 이른다.

커피 쿠폰은 하루 한 차례 주문 즉시 자동 발행되며, 발행 당일에 써야 해 매장을 한 번 더 찾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소비자를 자사 회원을 묶어두는 '락인'(Rock-in)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브닝 이벤트'도 한 달여간 진행한다.

매출이 줄어드는 오후 시간대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일부 매장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내놨다.

여기에 더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주문과 결제를 기기로 대체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이전에는 터부시했던 대책도 연내 추진한다.

키오스크가 도입된다면 한국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최초가 된다.

이런 행보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공세에 맞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운영사 SCK컴퍼니의 매출은 매해 상승 곡선을 그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1% 수준에 그쳤는데, 스타벅스 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회복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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