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테슬라 시간외 급등에…국내 이차전지株 '들썩'

등록 2025.04.23 14:19:53수정 2025.04.23 16:1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머스크 복귀 시사에 테슬라 시간외 급등…이차전지株 동반 강세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로보택시 등 미래사업 기대감↑

People pass by a Tesla sign at the Manila International Auto Show in Pasay city, Philippines Friday, April 11, 2025. (AP Photo/Aaron Favila)

People pass by a Tesla sign at the Manila International Auto Show in Pasay city, Philippines Friday, April 11, 2025. (AP Photo/Aaron Favila)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복귀 예고로 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자,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5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4.82%(1만6000원) 오른 3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6.32%), SK이노베이션(3.26%) 등 주요 배터리주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다. 일앤에프(10.27%), 엔켐(9.88%), 에코프로머티(6.50%), 포스코퓨처엠(6.10%), 에코프로비엠(5.50%), LG화학(4.18%), 에코프로(4.02%)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부터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스크의 테슬라 경영 복귀 기대감에 2차전지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미 실적 부진이 시장에 반영돼 있었고, 머스크가 컨퍼런스콜 서두에서 DOGE 활동 종료와 테슬라 경영 전념 의사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또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날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파월 의장 해임설을 부인하고, 대중 고관세에 대해서도 "145%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19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고, 자동차 매출은 1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