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부터 반도체까지…'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공개
바이오·AI 등 19개 과제출제
중기부, DCP 개편방향 발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20447869_web.jpg?rnd=20240801164309)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전략분야 19개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신규과제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24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2025년 DCP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기업이 하고 싶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 R&D 지원사업과 달리 국가전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제를 정부가 출제하면 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 팀을 이뤄 도전하는 방식이다.
이번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의 기술수요 140개를 바탕으로 200명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AI, 반도체 등 미래 전략분야의 19개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액체생검을 통한 암진단기기 개발 등 4개 과제를 출제했다. 현재는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의심되는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생검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여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떨어져나온 극소량의 종양세포를 선별적으로 포획해 진단에 활용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암의 조기진단과 전이, 재발, 예후까지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전문 의료진의 업무를 복합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를 냈다. AI를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는 간호 업무지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첨단 반도체 패키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웨이퍼에 대응할 수 있는 도금 양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기술 개발 과제가 출제됐다.
이 외에도 이차전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탄소중립 분야 등 출제된 과제의 상세한 RFP(제안서)는 전략기술 뱅크에 등재됐다. 중기부는 연중 상시로 신규 과제들을 기획해 추가 등재해 나갈 계획이다.
등재된 과제는 수시로 접수받아 평가할 예정이다. 신청이 접수된 과제는 즉시 뱅크에 현황을 공개하고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이는 과제의 선점을 방지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중기부는 올해 전략기술뱅크에 등재된 DCP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 20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이날 DCP 사업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DCP 기획 기반을 기존 기업 중심의 수요조사에서 전략기술로드맵 중심으로 전환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전략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DCP 위원회, 전략기술로드맵 전문위원회, PM그룹 등 분산된 전략기능을 단일체계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성 확대를 통해 경쟁도 활성화한다. 투자사나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팀(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컨소시엄)' 선정 방식으로 전환하고 연중 상시 접수·평가한다. 전략기술 뱅크를 도입하고 프로젝트를 전면 공개했다.
또 출연 R&D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하는 단계별 지원 구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분투자는 프로젝트 팀이 유치한 후속투자에 비례하여 2배수 내로 지원된다.
R&D 결과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로 PM을 1대1 매칭하고, 세부집행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발 목표를 수정할 수 있는 무빙타겟방식이 적용된다. 각 분야별 PM이 프로젝트 기획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실제 수행과정에도 참여한다. 필요한 경우 기술과 사업화, 법률, IPO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해 지원한다.
오영주 장관은 "혁신적인 목표에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실마리는 기술력과 창의성, 혁신성을 겸비한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있다"며 "글로벌 무한기술경쟁시대에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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