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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환율효과에 웃었다…매출 사상 최대·이익률 8.2%

등록 2025.04.24 15:01:37수정 2025.04.24 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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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세

북미 판매 호조·우호적 환율 등 긍정 영향

2분기 관세 부담에 경영 불확실성 증대

신차 판매·현지화 전략 통해 위기 돌파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북미 판매 호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는 만큼,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현대차는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 44조4078억원(자동차 34조7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6897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 ▲경상이익 4조4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3822억원(비지배 지분 포함) 등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9.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북미 판매 호조,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등이란 분석이다.

실제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9.4% 오른 1453원이다.

1분기 미국 판매의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상용 포함)은 지난해 1분기보다 38.4% 증가한 21만2426대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등을 꾀한 것이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률 8.2%를 달성했다.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에도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는 평이다.

1분기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9.8%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12.0%다.

신차 판매·현지화 전략 통해 '위기 돌파'

문제는 올 2분부터다. 미국이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각 시장별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해 체계적인 대응책을 적극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을 꾀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 1분기(2000원)보다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 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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