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세 대응 체계 풀가동…연간 실적 목표 달성 가능"
현대차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 출범"
"3.1개월 북미 재고 확보 대응"
"재고 비축해 일시 대응 가능"
"한국산 포함 물량 이관 검토"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053_web.jpg?rnd=20250327093707)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조 현대차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은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해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구체적인 관세 대응 방안과 관련 북미에 완성차 및 부품 재고를 적극 비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말 최대한 선적을 추진해 완성차 기준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더 긴 재고가 있다"며 "일정 기간 미국 관세는 이 재고 비축분으로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미국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익성 위주로 차량 생산을 다른 거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 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공장 물량을 관세가 낮거나, 아예 없는 다른 공장으로 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예컨대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투싼을 HMMA(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넘겼고, HMMA의 캐나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부사장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가운데 다른 거점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한국산 미국향(向) 물량에 대해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 유지라는 대전제 아래 타 거점으로 이관할 물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의 거점별·차종별 생산 판매를 최적화하겠다"며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중장기 부품 소싱, 물류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연간 매출액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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