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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반도체 패권 경쟁 속 삼성과 SK 운명은"…'칩 퓨처'

등록 2025.04.25 08:00:00수정 2025.04.25 0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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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칩 퓨처 (사진=21세기북스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칩 퓨처 (사진=21세기북스 제공)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엔비디아 H100 GPU는 HBM2e 메모리를 통해 초당 1TB 이상 대역폭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GPT-4와 같은 초대형 모델의 훈련과 추론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데이터 고갈 문제와 새로운 아키텍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의 스케일링은 반도체 기술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반도체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운명은 어떻게 될까?

책 '칩 퓨처(CHIP FUTURE)''(21세기북스)는 다국적 시각, 특히 중국·대만·한국의 시각으로 AI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을 조망한다

특히 이 책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 VIVO 회장이 이 책의 저자인 임준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에게 선물로 준 노자의 '도덕경'에서 영감을 얻은 '경계에서의 혁신'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반도체는 국가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즉 무기화된 상호 의존성으로 현대 지정학의 중심에 섰다.

저자는 반도체 산업을 조망할 때는 지정학이 중심 키워드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반도체 기술 혁신은 속도가 빠르면 완급을 조절하고, 늦으면 혁신의 속도를 내면서 전반적인 혁신 속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조정 메커니즘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와 연구개발, 사업화가 로드맵의 틀에 맞춰 정렬되도록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저자는 불확실하고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지금이야말로 획기적인 혁신이 이뤄진다고 본다. 정해진 로드맵 안에서 컴퓨팅 성능을 2배로 높이고 원가를 낮추는 혁신은 잘 수행했지만,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 대역폭 혁신의 경계 지점에서 HBM이 탄생했고, 메모리와 로직의 경계에서 PIM 아키텍처가 등장했다.

AI 모델 발전 속도를 반도체 혁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탄생한 인지 모델과 같은 혁신 사례를 통해 원자 수준의 정밀도를 도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다.

특히 DRAM의 성공신화에서 벗어나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다양한 전문성을 결집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함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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