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한 교황청대사관, '청와대옆' 떠났다…서초동 이전
청와대 인근 2층 건물 60년 이상 돼 노후화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건물 6층 이전
주한 교황청 대사관 안내 표지판도 설치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있다. 2025.04.2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055_web.jpg?rnd=202504220950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2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근에 자리했던 2층짜리 주한 교황청 대사관이 지은 지 60년 이상 되면서 리모델링이 필요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건물 6층으로 이전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1963년에 지어져 낡은 주한 교황청 대사관이 사옥 개보수 작업으로 지난 25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건물 6층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근에 자리했던 2층짜리 주한 교황청 대사관이 지은 지 60년 이상 되면서 리모델링이 필요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건물 6층으로 이전했다. (사진= 백영미 기자) 2025.04.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192_web.jpg?rnd=20250428100051)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근에 자리했던 2층짜리 주한 교황청 대사관이 지은 지 60년 이상 되면서 리모델링이 필요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건물 6층으로 이전했다. (사진= 백영미 기자) 2025.04.28. [email protected].
서울성모병원 별관 뒷편에 위치한 옴니버스 파크 건물 1층에는 주한 교황청 대사관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됐다.
주한 교황청 대사관은 교황이 파견한 외교 사절인 교황 대사가 상주하는 공관으로 한국과 교황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교황청은 한국과 공식 수교 이전인 1947년 8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했다. 그 해 주한 교황 사절을 파견해 대한민국 정부가 유엔으로부터 1948년 합법 정부로 승인을 받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한국과 교황청은 1963년 12월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주한 교황청 대사관은 앞서 교황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숙소 겸 집무실로 쓰이기도 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1984·1989년), 지난 21일 바티칸에서 향년 88세의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이 방한기간 동안 머물렀다.
현재 주한 교황 대사는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로마 가톨릭교회 대주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가스파리 대주교를 제12대 주한 교황 대사에 임명했다.
가스파리 주한 교황 대사는 지난 24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추도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과 이주민을 가까이 했고 선종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주일 로마의 감옥을 찾아 갇힌 이들을 만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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