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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장례미사에서 파란 정장 입어…복장 논란

등록 2025.04.27 23:27:03수정 2025.04.28 0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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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도 푸른색…"예절 벗어나"

NYT "간판처럼 눈에 띄었다"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해외 정상들이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있다. 2025.04.27.

[로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해외 정상들이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있다. 2025.04.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서 검은색이 아닌 파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 구설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가 엄수됐다.

장례식장 한쪽 편에는 총대주교, 추기경, 대주교, 주교 등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이, 그 반대편에는 외국 대표단 좌석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미사가 엄수될 당시 맨 앞줄 오른쪽 끝자리에 앉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국 정상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장례 예절에서 벗어난 것으로 비티칸 복장 규정상 남성은 어두운 색깔의 정장, 흰색 셔츠,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야 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간판처럼 눈에 띄었다"며 "파란색 정장을 선택한 건 자신이 누구의 규칙도 따르지 않고 자신의 규칙만을 따른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하는 트럼프 대통령 의지와 완벽히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 미사를 계기로 여러 국 정상과 조문외교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5분간 회담했을 뿐, 다른 정상들과는 악수만 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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