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장애인고용률 3.21%…"민간기업이 증가세 견인"
고용부,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발표…3만2692개소 대상
29만8654명 고용…중증장애인 35.8% 여성 28.7% 차지
민간기업, 법정 의무고용률과 0.07%p차…역대 최소
공공부문은 의무고용률 상회…교원·군무원 등은 저조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2025.04.28.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395_web.jpg?rnd=20250428111402)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2025.04.28.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전년(2023년)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평균 3.21%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7331명 늘어난 29만8654명이었다. 전체 평균 고용률은 3.21%로, 2023년과 비교해 0.04%p 증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의 사업체 총 3만2692개소다.
장애인 고용률과 규모는 해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중증, 여성 장애인 근로자가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5.8%, 28.7%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기업의 고용 증가폭이 컸다. 민간부문의 고용인원은 22만2109명으로, 전년 대비 0.04%p 늘어난 3.03%였다. 코로나19 이후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법정 의무고용률(3.1%)과의 격차가 0.07%p로 좁혀졌으며 1991년 의무고용제도 시행 이후 격차가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인 이상 기업의 장애인 고용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전년 대비 0.09%p 상승하면서 전체 장애인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규모별로 보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사업체는 500인~999인 사업장으로, 3.47%의 고용률을 보였다. 이어 ▲300인~499인(3.44%) ▲100인~299인(3.39%) ▲1000인 이상(2.97%) ▲대기업집단(2.46%) ▲100인 미만(2.05%) 순이었다.
정부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3.9%였다. 이는 의무고용률인 3.8%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자체가 5.92%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이어 ▲공공기관(4.05%) ▲중앙행정기관(3.36%) ▲헌법기관(2.83%) ▲교육청(2.5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무원의 장애인 채용은 다소 부진했다. 교원·군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의 비중이 큰 기관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권진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정부부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장애인 채용을 독려하고, 연계고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 고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한 명이라도 더 일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 컨설팅 제공,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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