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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에 5년 휴전' 하마스 제안 거절

등록 2025.04.29 12:04:06수정 2025.04.29 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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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재무장 시간만 벌어줄 것"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5년간 휴전하자는 하마스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가족과 시위대가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5.04.29.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5년간 휴전하자는 하마스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가족과 시위대가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5.04.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인질을 한 번에 전원 석방하는 대가로 5년 휴전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28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 중재국이 논의 중인 하마스와 5년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 고위 관료는 "하마스가 재무장 및 회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휴전 협정에 동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5년간 적대 행위 중단을 조건으로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제안했다.

한 하마스 관계자는 지난 26일 AFP에 "하마스는 한 번에 모든 포로를 교환하고 5년간 휴전하는 방식에 준비돼 있다"며, 이집트 당국과 회담을 위해 대표단이 카이로로 향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그간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와 전쟁 종식을 요구해 왔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끝내거나 하마스를 가자 통치 기구로 남겨두는 내용이 포함된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3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4.29.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3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4.29.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정부에게 석방 의지가 없다며 규탄했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총리와 관료들은 인질 귀환을 위해 하지 않겠다는 것만 계속 말하고 있다"며 "인질 구출을 위해 무엇을 할 용의가 있는지 명확한 계획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샤렌 하스켈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하마스가 남은 인질 59명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내일이라도 전쟁은 끝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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