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계 레전드 최태지부터 샛별 전민철까지… 대한민국발레축제 내달 9일 개막
내달 9일부터 6월22일까지 총 12편 공연
최태지·문훈숙 단장, 특별기획공연…홍보대사에 전민철
개막작엔 세계적 안무가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 '블리스'
![[서울=뉴시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295_web.jpg?rnd=20250429174128)
[서울=뉴시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
문훈숙(62) 유니버설발레단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국립발레단이 올해로써 창단 63주년, 유니버설발레단이 41주년을 맞았다"면서 다음 달 개막하는 발레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김주원(48)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과 최태지(66) 전 국립발레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 대거 참여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오는 5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두 달간 펼쳐진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는 15주년을 맞아 '연결(conneXion)'이란 주제로 발레를 통해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아름다운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며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298_web.jpg?rnd=20250429174250)
[서울=뉴시스]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
특히 최근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은 발레리노 전민철이 홍보대사를 맡았다.
올해 행사에는 기획공연 2편과 초청공연 4편, 공모공연 6편 등 총 12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세계적인 안무가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와 '블리스'가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9~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워킹 매드'는 모리스 라벨이 작곡한 '볼레로'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과 움직임의 진정성을 탐구한 작품이다. '블리스'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의 콘서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과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주원 예술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303_web.jpg?rnd=20250429174653)
[서울=뉴시스]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과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주원 예술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
특별기획공연인 'conneXion, 최태지 X 문훈숙'은 다음 달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최태지 전 단장과 문훈숙 단장의 예술 여정을 되짚어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강미선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리회 등 후배 무용수들의 헌정 공연도 함께 열린다.
기획공연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가 오는 6월 7~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2019년 발레축제 자유소극장 공모작으로 초연된 후 지난해 CJ토월극장 공모작으로 다시 공연한 유희웅리버티홀의 이 작품은 올해엔 뮤직비디오와 영화·드라마 연출로 유명한 비주얼디렉터 김세훈의 미장센이 더해진다. 기존작이 프로 남성무용수들 중심의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신예 남성 무용수들의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6월 13~15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발레 춘향'이 관객을 만난다. 한국 고전과 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을 접목한 창작 발레로, 강미선·이동탁 등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과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302_web.jpg?rnd=20250429174609)
[서울=뉴시스]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 대표 겸 예술감독과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제공)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작 총 6편이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발레로 시각화한 '미로 2.0',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창작된 '고도를 기다리며'가 6월 12~13일에 열린다.
같은 달 17~18일엔 인간과 기술이 연결을 넘어 융합의 단계로 진입하는 '초연결시대'를 다룬 '123.45㎒'와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다룬 '더 룸'(The Room)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달 21~22일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대지'와 현대인의 고립을 다룬 '야생의 심장'이 관객을 만난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다음 달 17~18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앞 잔디마당에서 발레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발레 수아레 with 예술의전당'이 무료로 진행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과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가 상영된다.
6월 12, 17, 21일에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 종료 후 안무가와 무용수가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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