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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조준' 전희철 SK 감독 "LG, 우리가 쉽다는 표현 자존심 상해"

등록 2025.04.29 2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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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강 PO서 KT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통합우승 가능"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KT와 서울SK의 4차전, SK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5.04.29. hwang@newsis.com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KT와 서울SK의 4차전, SK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창원 LG의 도발을 곱씹었다.

SK는 29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69-57로 이겼다.

이로써 SK(3승 1패)는 KT(1승 3패)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통합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격파한 창원 LG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경기 종료 후 전 감독은 "(SK 부임 후) 4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3번째 챔피언결정전이다. 기분은 좋지만, LG가 SK는 쉽다고 하니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감독은 정규리그 시상식 당시 "가장 상대하기 꺼리는 팀은 아셈 마레이가 있는 LG다. 가장 불편하다. 선수들 생각은 모르겠지만 난 LG를 꺼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 감독은 "LG는 공격도 좋고 잘하는 팀이다. 정규리그에선 (5승 1패로) 압도했지만, 언급했던 대로 불편한 건 사실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오늘 경기) 3쿼터에 워낙 수비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통합우승을 이룰 전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은 있지만 자신 있게 붙겠다. 홈에서 치르는 1,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LG가 강팀은 맞지만 우리가 약팀은 아니다. 쉽다는 표현이 자존심 상했다. 미디어데이에서 뭐가 쉬운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전 감독이 예고했던 자밀 워니 중심 공격이 맞아떨어지면서 SK에 완승을 거뒀다.

다만 안영준과 김선형 등이 시리즈 내내 부정확한 슛을 보여준 게 우려된다.

전 감독은 "워니 공격은 정답이었다고 생각한다. 걱정은 1라운드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1라운드 당시에도 3점슛이 좋지 않았다. 싫은 소리도 했고 이런저런 미팅도 했지만 오늘 전술은 워니 공격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워니를 많이 공격시킨다고 강조했는데, 후반에는 솔직히 조금 깨졌다. (다른 선수들의) 슛이 올라와야 하는 건 사실이다. 4강 PO처럼 들어가지 않는다면 챔피언결정전도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선 분명 자신감 있게 하리라 믿는다. 안 들어갈 때가 있으면 들어갈 때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규리그만큼 맹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안영준에 대해선 "KT가 수비를 잘했다. 그만큼 비중이 높은 선수다. 워니와 안영준만 막겠다고 나오는 건 그만큼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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