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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2로 LG 꺾고 다시 4연승 행진…삼성·SSG는 연장 끝에 무승부(종합)

등록 2025.04.30 22:33:44수정 2025.04.30 2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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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시즌 3승…김서현, 세이브 공동 선두

이용규 시즌 첫 출격에도 키움, 롯데에 9-10으로 패해

NC, 7-0으로 KIA 완파하고 4연패 탈출…KT, 두산에 8-3 승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벌써 선발 4연승이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앞서 선발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던 한화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선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19승(13패) 수확에 성공,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차를 0으로 줄였다.

선두 L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20승에서 승리를 더하지 못하고 11패째를 쌓았다.

한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 6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쌓았다.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한승혁은 시즌 7홀드를, 김서현은 시즌 9세이브를 기록, 필승조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김서현은 세이브 리그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타선에선 황영묵과 문현빈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영묵은 307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도 2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으로 이날 경기 4출루를 만들었다.

선두 LG는 어느새 4연패에 빠졌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으나, 7회 등판한 김진성이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8회에 오른 배재준도 홈런을 맞고 0⅔이닝 동안 2실점을 낳았다.

타선에선 홈런을 기록한 박동원 외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 말 한화 황영묵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 말 한화 황영묵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 간판 선발들의 활약에 이날 경기는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1회를 무득점으로 마친 한화는 2회 치리노스 공략을 시도했다.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1루로 걸어 나갔고, 이어 나선 채은성은 중앙 담장을 넘길 듯한 홈런성 타구를 쏘아 올렸으나, LG 중견수 박해민이 담장을 딛고 뛰어올라 공을 낚으며 실점을 막았다.

아쉬움을 남긴 한화는 이어 나선 이진영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도윤의 땅볼에 노시환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안타 생산에 시동을 걸자 LG는 한 방으로 대응했다.

LG는 5회초 2사 이후 박동원이 류현진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성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7회초 LG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부터 문보경, 김현수까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1사 2루에 황영묵이 재역전을 만드는 홈런을 작성하며 다시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말 1사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진 노시환과 허인서의 장타로 1점을 더 추가,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준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준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6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과 SSG 모두 시즌 첫 무승부다.

6연승이 이어지는 삼성은 시즌 성적이 18승 1무 12패가 됐다. 삼성은 5월1일 SSG전을 이기면 2015년 5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에 성공한다.

3연패 탈출을 아쉽게 놓친 SSG는 13승 1무 15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3회까지는 삼성이 점수를 내면 SSG가 곧바로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은 2회초 류지혁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박병호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윤형빈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SSG는 이어진 2회말 동점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날린 뒤 박성한의 진루타로 3루에 나아갔고, 김성현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삼성은 3회 2점을 올리며 다시 앞서갔다.

3회초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1, 2루 주자가 SSG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를 틈 타 한 루씩 더 진루했고,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SSG는 홈런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맥브룸이 원태인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 24일 KBO리그에 데뷔한 맥브룸의 두 번째 홈런.

SSG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조형우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삼성 3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과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준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7회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바뀐 투수 김민의 시속 138㎞ 몸쪽 낮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시즌 9호)를 작렬했다.

연장에서 먼저 기세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윤이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5-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SSG의 연패 탈출 의지도 강했다.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최준우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준우는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2㎞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양 팀은 11회 나란히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경기는 6-6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무승부에도 삼성 김성윤은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7이닝을 버티며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다.

SSG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최준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선발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7-0으로 완파했다.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한 NC(10승 17패)는 드디어 시즌 10승 고지를 밟고 8위 두산과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줄였다.

KIA는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끝나며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14승 16패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는 무려 114구를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KIA 타선을 제압, 시즌 4승(2패) 수확에도 성공했다.

이어 등판한 배재환과 류진욱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맷 데이비슨은 복귀 두 경기째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형준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주원과 박민우, 손아섭도 멀티 히트 맹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황동하는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임기영, 이준영, 전상현은 실점을 낳지 않았으나, 7회 등판한 최지민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윤중현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라일리에 막힌 타선도 5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양 팀 타자들은 3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NC였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5회초에도 NC는 2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장 박민우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2-0 리드를 잡은 NC는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7회초 무사 만루로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 김형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NC는 7-0까지 앞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이용규 카드'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그의 맹활약에도 롯데 자이언츠에 9-10으로 연패를 당했다.

아쉽게 패한 키움은 11승 22패로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를 유지했다.

전민재의 부재에도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18승 13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시즌 6승(1패)째를 쌓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현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이어 올라온 김강현은 홈런을 맞고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9회 등판한 박시형도 주자를 쌓았고, 마무리 김원중도 홈런을 맞으며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따라잡히는 위기를 맞았으나,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치고 세이브 공동 선두(9세이브)에 올랐다.

이날 롯데 타선은 나승엽의 홈런 1개를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이호준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조기 강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대타로 나선 원성준은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고, 송성문도 9회말 추격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플레잉코치 이용규는 이날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025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4타수 2안타 1도루 2득점 1볼넷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키움 제공)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선취 득점은 키움이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로 시작해 오선진의 번트, 변상권의 우전 2루타로 키움은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3회초 롯데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고승민의 뜬공에 중견수 박주홍과 포수 김재현이 환상 호흡을 펼치며 키움은 더블플레이를 만들고 만루위기를 탈출했다.

3회말 1사에 나선 이용규는 내야 안타에 도루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키움은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직전 이닝에 아쉬움을 남긴 롯데는 4회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 나승엽의 2점 홈런으로 득점 행진의 시작을 알린 롯데는 2사 이후 손호영, 유강남, 이호준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점을 더 추가했다.

2사 1, 2루에 김선기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난 롯데는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레이예스의 2루타까지 터지며 2회에만 무려 7득점을 올렸다.

키움도 반격을 시도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는 번트 안타로 출루,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 나온 카디네스는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이용규는 홈을 밟았고, 이어 나온 송성문의 1타점 좌전 2루타가 터지며 키움은 점수 차를 4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의 우전 2루타에 이어 이호준이 3루타까지 작성하며 1점을 달아났고, 황성빈의 땅볼에 이호준이 홈을 밟으며 9-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1사 1, 3루에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이날 경기 10득점째를 올렸다.

키움도 경기 막판 장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8회말 1사 2루에 터진 원성준의 2점 홈런으로 4점 차로 따라붙은 키움은 9회말 1사 1루에 최주환의 우전 대형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고, 원성준의 적시타로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1사 1, 3루에 나선 송성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9-10,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로하스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5.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로하스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5.04.29.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잠실구장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전날 신승에 이어 이날 완승으로 연이어 두산을 제압한 KT는 시즌 16승 14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18패(12패)째를 쌓은 8위 두산은 NC에 0.5경기차 추격을 당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 손동현, 김민수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일주일 만에 쏘아 올린 시즌 5호 홈런포를 포함해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황재균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최지강은 0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명타자로 나선 김기연은 시즌 1호 홈런을 달성했다. 그의 롤모델 양의지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T는 1회부터 두산 마운드를 향해 맹공을 펼쳤다.

선두 타자 김민혁부터 시작해 황재균, 안현민까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에 만루를 채운 KT는 로하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2점을 선점했다. KT는 장성우의 병살타에 안현민이 홈을 밟으며 3점 차로 앞서나갔다.

권동진의 내야안타로 2회를 시작한 KT는 장준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도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오명진이 양의지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두산은 1점을 추격했다.

4회말엔 선두타자 김기연이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보탰고, 5회말 1사 3루엔 케이브의 땅볼에 강승호가 득점을 올리며 두산은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7회초 1사 1, 2루에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KT는 안현민의 땅볼에 1점을 더해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3루엔 로하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리며 두산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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