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 꺾고 33년 만에 '12연승'…삼성은 8연패 충격(종합)
500홈런까지 1개 남은 SSG 최정…4타수 무안타
NC, 두산 11-5로 제압하고 6연승…롯데는 4연승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팀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5337_web.jpg?rnd=20250511162632)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팀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제압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5월23일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한화의 전신 빙그레는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하며 11연승과 12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당시 빙그레가 도달한 구단 최고 기록인 14연승까지도 단 2개의 승리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40경기를 치러 27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0패(13승)째를 쌓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수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타자들은 잘 치고 잘 달렸다.
황영묵과 문현빈, 노시환은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문현빈과 노시환, 이원석은 한 차례씩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진영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이준우는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으나 자책점을 낳진 않았다.
이날 1군으로 복귀한 양지율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손힘찬은 9회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을 내줬다.
키움은 경기 초반 실책으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타선은 한화 선발 와이스에게 막혀 침묵했다. 1회말 최주환이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이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만들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노시환의 타석에 문현빈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빠지며 이도윤이 홈 베이스를 밟고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말 1사에 키움 이주형도 볼넷으로 출루, 득점 찬스를 잡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포수 이재원은 정확한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초 2사 2, 3루에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 노시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여유를 잡은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리며 다소 아쉬웠던 타선의 흐름도 끌어올렸다.
한화는 이원석의 볼넷 이후 이재원,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와이스의 호투에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던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경기 막판 다시 공격의 불씨를 사렸다.
이어 1사 2루에 나선 문현빈은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작렬,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7-0까지 앞서나갔다.
이어진 2사 1, 2루까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화는 이날 경기 8번째 득점을 올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 2025.04.09.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2위 LG 트윈스(26승 14패)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4위 삼성(19승 1무 21패)은 무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3번 타자로 출격한 문성주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 선발 코엔 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명근(1이닝 무실점)은 승리 투수가 돼 시즌 2승째(1패 1세이브)를 올렸다.
1⅓이닝 2실점으로 고전한 삼성 구원 투수 김태훈은 시즌 첫 패배(1승 4홀드)를 떠안았다.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진 못했다.
경기 초반 LG가 흐름을 장악했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번트 등으로 일군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2회초에는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회 김성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침묵을 깬 삼성은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자리했고, 후속 타자 김영웅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7회초 LG가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하면서 삼성은 곧바로 리드를 빼앗겼다.
구본혁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LG는 승기를 굳히는 점수도 획득했다.
8회초 박동원의 볼넷, 김현수의 중전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9회말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장현식은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도근을 병살타,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장현식은 시즌 8번째 세이브(1패)를 달성했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2회말 2사 2,3루 SSG 조형우가 2타점 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1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5109_web.jpg?rnd=20250511143843)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2회말 2사 2,3루 SSG 조형우가 2타점 안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전날의 4-5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17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17승 20패가 됐다. SSG와 KIA는 나란히 공동 7위에 자리했다.
SSG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괴롭혔다. 특히 유독 강세를 보인 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SSG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17에 그쳤던 네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한 SSG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4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다.
7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네일의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9에 불과헀던 네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8로 치솟았다.
SSG 타선에선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조형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라이언 맥브룸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개인 통산 499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KBO리그 최초 500홈런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정은 병살타 1개, 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SSG는 2회에만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한유섬의 볼넷과 라이언 맥브룸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은 2사 2, 3루에서는 조형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3회말 박성한의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일군 2사 2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이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KIA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한준수, 박정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3점을 내며 달아났다.
4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후속타자 최지훈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해 1루에 있던 조형우를 홈까지 불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성한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KIA는 5회초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만회점을 낸 KIA는 5회말 마운드를 김건국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SSG는 바뀐 투수를 상대로도 추가점을 냈다. 한유섬의 내야안타와 맥브룸의 볼넷, 최준우의 진루타 등으로 일군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KIA가 6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변우혁의 중전 적시타로 4-8로 따라붙자 SSG는 필승조를 아낌없이 가동했다.
6회초 2사 1, 3루 위기에 등판한 김민이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고, 베테랑 노경은이 7회초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SSG는 4점차로 앞서고 있음에도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SSG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2,3루 NC 이호준 감독이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권희동과 박민우를 반기고 있다. 2025.04.2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20785118_web.jpg?rnd=2025042420075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2,3루 NC 이호준 감독이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권희동과 박민우를 반기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NC(16승 1무 18패)는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두산(16승 2무 21패)은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NC의 화력이 뜨거웠다. 3번 타자 권희동이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리드오프 한석현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1자책)을 기록, 선발 2연승(2승 5패)을 질주했다.
두산은 믿었던 에이스 콜 어빈이 2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어빈은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1회말 두산은 4점을 획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땅볼 타구에 상대 수비가 실책을 범한 사이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양석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오명진의 땅볼 때 또다시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0-4로 뒤진 NC는 2회초 빅이닝을 만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한별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만루가 됐고, 권희동이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폭발했다.
3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8-4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내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회 공격에서 1점을 획득한 NC는 6회초 박건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10-4까지 도망갔다.
7회초 1사 2루에서는 박시원의 1타점 중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나머지 3번의 공격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야수들의 호수비에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06.](https://img1.newsis.com/2025/05/06/NISI20250506_0001835320_web.jpg?rnd=20250506164201)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야수들의 호수비에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06.
3위 롯데(24승 1무 16패)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5위 KT 위즈(18승 2무 20패)는 5연패 사슬에 묶였다.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롯데 박세웅이 6⅓이닝 1실점 쾌루를 펼치며 시즌 8승째(1패)를 수확했다.
롯데의 베테랑 중심 타자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3호)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KT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4실점에 그쳐 시즌 3패째(2승)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나승엽이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고승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전준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생산했다.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5회까지 4-1로 앞선 롯데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고승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까지 획득했다.
9회 공격에서 터진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롯데는 9회말 구원 투수 김상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전에는 KT와 롯데에서 뛰었던 신본기가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수원, 잠실, 인천에서 열릴 더블헤더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40분의 정비 시간을 가진 뒤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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