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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발 '인권 리스크' 주의보…"수출기업 실사 대비"

등록 2025.05.12 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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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 개최

"선진국 중심 인권실사 법제화 속도"

[서울=뉴시스]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변호사협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함께 12일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변호사협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함께 12일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국내외 산업현장 안전 및 노동인권 문제를 모니터링 하는 인권실사가 기업 경영에 점차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인권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대한변호사협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함께 12일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외 ESG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국내기업의 영향과 향후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조선희 법무법인 DLG 변호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권실사 법제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기업의 인권경영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2022년부터 발효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에 따라 중국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강제노동과 무관함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 또한 지난해 강제노동 결부상품 수입금지 규정을 채택하고 강제노동 사용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회원국이 조사 및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패널토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제 산업현장에서의 인권은 기업이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라며 "기업과 인권은 분리될 수 없는 아젠다인 만큼 기업 현장에서 예측가능한 인권 리스크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과거 이익만 중요시 하던 시대와 달리 오늘날은 기업의 사회적 문제해결 참여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인권 실사를 리스크 관점에서만 보지 말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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