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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편의점 투톱 GS25·CU, '차별화상품·특화점포'로 생존 모색

등록 2025.05.13 17: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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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CU, 올 1분기 영업익 '뒷걸음'

차별화 상품 확대…특화점포·고수익점포 개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의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편의점인 GS25 연남한양점 앞에서 한 시민이 내부를 들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GS스포츠와 손잡고 프로축구단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편의점을 선보인다. 이번 스포츠 특화 편의점엔 FC서울의 엠블럼, 상징 색상, 마스코트 등과 함께 축구장의 핵심 요소가 매장 내·외부에 반영됐다. 매장은 서울 엠블럼, 상징 색상, 마스코트 씨드 등을 적극 반영해 외관부터 내부까지 축구장의 역동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냈다. 2025.04.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의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편의점인 GS25 연남한양점 앞에서 한 시민이 내부를 들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GS스포츠와 손잡고 프로축구단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편의점을 선보인다. 이번 스포츠 특화 편의점엔 FC서울의 엠블럼, 상징 색상, 마스코트 등과 함께 축구장의 핵심 요소가 매장 내·외부에 반영됐다. 매장은 서울 엠블럼, 상징 색상, 마스코트 씨드 등을 적극 반영해 외관부터 내부까지 축구장의 역동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냈다. 2025.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소비 부진 등 악재 속에 올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차별화 상품을 강화하고 점포 내실화로 성장 회복을 모색할 계획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톱2'인 GS25와 CU의 1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1분기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30.7%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역성장했다.

이처럼 편의점의 분기 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GS25는 '이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올해 주요 전략 키워드로 설정하고 개별 점포의 수익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 프라임, 스웨디시젤리, '혜자로운' 먹거리 브랜드, 브레디크와 같은 차별화 상품을 지속 발굴해 기존 점포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우리동네GS' 앱을 중심으로 한 O4O(온오프라인 연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GS페이, 퀵커머스, 사전예약, 와인25플러스, 나만의 냉장고(증정품 보관), 마감할인 등 O4O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화 매장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한다.

스포츠 특화 매장과 다양한 팝업을 진행하는 '도어투성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팬덤과 협업 브랜드 소비층을 GS25의 고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연 GS25 도어투성수는 4월 말 기준 45개 브랜드와 팝업을 진행했으며 누적 방문 고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서울=뉴시스] 편의점 CU가 맥주, 하이볼, 치킨, 핫바, 스낵 등 14종의 두산 베어스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편의점 CU가 맥주, 하이볼, 치킨, 핫바, 스낵 등 14종의 두산 베어스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U는 차별화 상품 강화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베이크하우스405, 당과점, 급식대가 간편식, 고물가 시대 맞춤형 초저가 상품(득템 시리즈, 990 시리즈), 소비자의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관련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2분기에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간편식, 디저트,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성수기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질적 성장을 기반한 우량 점포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중대형 점포 개점 구성비를 확대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초 CU는 우량 점포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치밀한 상권 분석으로 고매출, 고수익 점포를 개발하며 점포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한다.

CU 홍대상상점과 CU 올림픽광장점에서는 이달 말까지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자체 O4O앱 '포켓CU'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해 팬들이 팝업스토어와 앱을 방문하도록 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사회경제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소비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름 장마 등 통제 불가한 악재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아직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진작을 위해 계속해서 고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기획해서 매출을 활성화하고자 업계가 총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1분기 매출액은 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은 27억원 줄였다. 점포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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