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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오자마자 홍창기 부상…LG, 선두 탈환에도 '한숨'

등록 2025.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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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왼 무릎 관절 미세골절 진단…수술은 피해

불펜진 줄부상에 더해 타선 부상 이탈도 이어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홍창기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음에도 한숨을 멈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LG는 지난 14일 팀의 리드오프 홍창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홍창기가 좌측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미세골절 외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다만 관절 내부 붓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는 팀이 9-6으로 앞서던 9회초 수비 도중 박주홍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 구급차에 실린 채 병원으로 향했다.

부기가 빠진 후에 재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까지는 인대 손상이 없다는 진단이다. LG 역시 "수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천만다행으로 수술은 피했으나, 재검진 후 회복, 복귀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주자 LG 오스틴이 진루 중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해 쓰러져 있다. 2025.05.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주자 LG 오스틴이 진루 중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해 쓰러져 있다. 2025.05.06. [email protected]


선두 경쟁에 바쁜 LG는 비상에 걸렸다.

현재 LG는 42경기 28승 14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키움전을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는 1경기 차이다.

시즌 초반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던 LG는 팀이 연패에 빠진 사이 한화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창 부진하던 타격이 살아나는 시기에 타선에 전력 이탈이 생겨 더욱 아쉽다.

앞서 LG는 '타점왕' 출신 오스틴 딘의 부상으로 식겁하기도 했다.

오스틴은 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당시 오스틴은 의식을 잃고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두 발로 일어났으나, 그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이어진 4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다행히 오스틴은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오스틴의 복귀와 동시에 홍창기가 이탈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LG 타선의 완전체는 한동안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2-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2-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타선과 함께 불펜 역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승조 투수 김강률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강률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 LG의 뒷문을 사수하던 장현식도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현식은 복귀까지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마무리 유영찬은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 중에 있다.

LG 공격의 시작을 담당하는 홍창기와 LG 마운드의 뒷문을 담당하는 필승조가 동시에 빠졌다.

비록 전력 이탈에도 LG는 전날 키움을 완파하며 분위기 침체를 막는 데 성공했다.

LG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고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부상자들이 돌아오기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붙잡을 필요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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