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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가출한 프랑스 고양이…약 2000km 여행 후 '주인과 재회'

등록 2025.05.17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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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약 1년 만에 1,200마일(약 1,930km)에 달하는 여정을 마치고 주인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사진=BBC)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약 1년 만에 1,200마일(약 1,930km)에 달하는 여정을 마치고 주인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사진=BBC)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프랑스에서 실종됐던 고양이가 약 1년 만에 1200마일(약 1930km)에 달하는 여정을 마치고 주인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프랑스 칼레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를 거친 뒤, 영국 해협을 건너 슈롭셔주의 도시 텔퍼드까지 도달했다.

실종 이후 고양이를 돌봐준 영국의 수의사들은 이 고양이에게 '피에르'라는 별명을 붙였으나, 실제 이름은 '우수아이아'였다.

프랑스에 사는 이 고양이는 이탈리아까지 간 뒤, 한 화물트럭의 짐칸에 몰래 올라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 언제 트럭에 올라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양이는 지난달 7일 영국 슈롭셔에 도착했고, 발견된 후 텔퍼드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 보호됐다.

동물병원 관계자 레이첼 하비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고양이가 병원 접수창구에 들어온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며 "다행히 마이크로칩이 삽입돼 있어 프랑스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구글 번역기를 통해 주인과 연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프랑스의 집에서 12개월 넘게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이는 프랑스의 집에서 12개월 넘게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이는 프랑스의 집에서 12개월 넘게 실종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니콜 수야르는 고양이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곧바로 재회 준비에 나섰다.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약 2주간 격리된 후, 영국 도버에서 2주간의 검역을 마치고 마침내 고향 프랑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비는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결말"이라며 "피에르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이제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이야기가 하나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례가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이사할 경우 반드시 정보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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