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악어의 눈물 아니라면 5·18 망언 사과해야"
이재명 "말로만 5·18 정신 계승…국민 우롱"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의 묘역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20812898_web.jpg?rnd=20250517113957)
[광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의 묘역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 "말로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하지 말고 광주 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라"고 밝혔다.
김한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문수 후보는 어제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망언들에 사죄하고 광주 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박관현 열사의 묘를 참배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 대변인은 "5·18 기념식에 불참하면서 어떻게 '광주 5월 정신의 승리를 향해 싸우겠다'는 말이냐"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공약도 믿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의 '광주 학살 5적' 정호용 영입 소동도 우연이나 실수로 볼 수 없다"며 "망언에 대해서 일체의 사과도 없으면서 대선이라고 5·18 정신을 입에 올리는 것은 국민 우롱"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불참과 관련해 "안 오기도 하고, 못 오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을 지휘한 정호영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선대위 영입 시도 등을 거론하며 "말로는 광주 5·18을 기억하겠다고 하는데 본심은 전혀 아닌 거 같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조롱하고 5·18 피해자들을 놀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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